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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볼일이 생겨 분당에 가게 되었어요! AK 플라자 건물 지하에 서현역이 위치해 있어요. 분당구 서현역 앞에는 로데오 거리가 있어서 음식점이나 카페가 참 많아요. 음식점이 많은 곳엔는 맛집이 있기 마련이죠! 


오늘 가본 곳은 JUNU 주누 불타는 수제돈까스 냉면 집이에요! 직접 만든 돈가스인데다가 매운맛으로 유명하더라구요. 매운 맛에도 단계가 있어요.


주누 돈까스 음식점은 유성트윈프라자 2차에 들어와서 복도를 지나야 입구가 있어요. 건물 외부로 노출이 되지 않아 있는 가게이기에 건물에 들어와야 볼 수 있어요.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만석...! 점심시간에 맞춰서 넉넉히 왔다고 생각했지만 근처에 회사가 많고 아파트 단지 또한 많아서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직장인들이나 놀러나온 주민들이 많아요. 평일 수요일 12시 쯤에 가서 줄을 서서 먹는 사람은 없지만 보통은 문 옆에 복도에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해요. 


일요일은 정기 휴일이며 영업시간은 AM 10 : 30 ~ PM 9 : 30 이에요. 유모차는 출입 불가라고 하니 어린 아기가 있는 엄마들은 알고 계셔야 겠네요! 가게는 한 15평 정도로 비교적 작은 편이에요. 좌석은 36개의 좌석 쯤이고 테이블 간의 공간이 좁은 편이라 옆 자리와 가까웠어요.


밖에서 기다리는 중에서 가게 점원이 미리 어떤 것을 먹을 것인지 물어보셨어요. 주누 돈까스는 주문과 동시에 튀김옷을 입히고 소스를 만든다고 한 쪽 벽에 적혀 있어요. 


기다리는 줄이 없어서 기다린지 약 10분만에 들어 올 수 있었어요! 벽에는 제법 귀여운 이모티콘과 주누돈까스의 규칙이 적혀 있어요. 2번 규칙을 보면 부먹파와 찍먹파를 전부 존중해주고 있어요. ㅎㅎ


1. 주누돈까스냉면에 나오는 돈까스 소스, 냉면육수, 양념다데기 등은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2. 돈까스 주문시 찍먹을 원하시면 미리 말씀해 주세요. 저희는 부먹이 기본입니다.

3. OPEN  10시 30분 시작 마감 9시 30분입니다. 마지막 주문 8시 50분



"아빠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만드는 정통 수제돈까스!"


라고 적혀 있네요. 저는 매콤 돈까스를, 친구는 돈냉면을 시켰어요. 이왕 매운 걸로 유명한 돈까스 집에 왔으니 매운 돈까스나 무진장 매운 돈까스를 먹을까 했지만, 매운 것을 잘 먹는 친구(핵불닭볶음면도 묵묵히 잘 먹는 친구)도 매운 돈까스는 다 못 먹었다고 할 정도니... 매운 걸 잘 먹지 못하는 저는 매콤 돈까스를 시켰어요. 


**매운 돈까스 부터는 매운 걸 잘 먹는 분들이 도전하는 것이 좋아요!


자리에 앉아서 처음 받은 것은 스프와 단무지. 맛을 보아하니 스프는 일반 시판품인 듯 해요. 매운 걸 먹고 스프로 진정 시키는 용도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에피타이저로 먹었어요. ㅎㅎ


  자리에 앉고도 돈까스를 받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어요. 그리고 조금 지나자 나온 돈까스와 돈냉면! 일부러 비교샷을 찍기 위해 같이 찍었어요. 돈까스 접시가 냉면 그릇에 비해 어마하게 커요. 냉면 그릇이 작은 편이 아닌데도 돈까스 접시가 커요. 돈까스가 2장 나오는데 한 장이 손 크게 벌린 거 하나만한 사이즈에요. 


돈까스 소스는 꽤 붉었어요. 양송이 버섯, 콘, 그리고 어떤 채소가 길게 길게 잘려서 소스에 포함되어 있었어요. 겉으로 봤을 때는 매콤이 아니라 매워 보였어요. 사진마다 소스의 색상에 차이가 있지만 윗 사진이 소스의 실제 색깔과 가장 흡사해요.


사이드로 나온 콘, 피클, 마카로니와 파인애플 샐러드,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소량의 밥이 나와요.


그리고 시작한 시식. 한 입 먹으니 매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 가장 먼저 다가왔어요. 그리고 약간의 새콤한 맛이 느껴져요. 입에 넣자마자 매운 맛이 처음부터 확 들어오더라구요. 매운 맛의 정도는 매콤과 매운맛의 그 경계선에 있었어요. 자칫하면 매울 것 같지만 그 선을 넘지는 않는 정도에요. 입안이 얼얼해지기는 하지만 매워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에요.


소스에 뭘 넣은지는 모르겠지만 스파게티를 만들 때 넣는 토마토 소스가 들어가지 않나 싶었어요. 맛에서 약간의 새콤함이 느껴지는 점과 버섯이 들어가는 점에서 그렇게 느꼈어요.


돈까스의 두께가 두꺼운 편이에요. 속이 고기로 알차있더라구요. 맛은 영락없는 수제 돈까스에요. 엄마가 만들어 주던 돈까스 처럼 직접 만들 때 나오는 돈까스의 맛이 났어요. 소스 맛이 강하지만 돈까스의 고기까지 맛이 베지 않았어요. 주문과 동시에 튀김옷을 입힌다는 말이 사실로 들려 왔어요. 돈까스의 고기 자체는 맛이 심심한 편이에요. 고기 자체 보다는 소스에 맛을 올인했다고 보여요.


먹을 수록 돈까스를 참 잘 튀겼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돈가스의 마지막 한조각을 먹을 때까지 겉은 소스로 인해 촉촉하지만 안쪽 튀김은 여전히 바삭했어요. 


친구가 먹은 돈냉면이에요. 커다란 돈까스 한 장과 함께 오이, 다데기, 배 한조각과 칡냉면이 들어 있어요. 기다리는 줄이 꽤 되서 빨리 먹고 나갈 생각에 자세히는 찍지 못했어요. ㅠ.ㅠ

다데기를 풀어서 잘 저으면 물냉면 국물이 빨개져요. 냉면의 맛은 달달하고 새콤한 맛이 나요. 국물이 빨갛지만 맵지 않고 매콤한 편도 아니에요. 달콤한 맛과 새콤한 맛이 베이스고 살짝 얼얼한 정도에요. 


돈냉면 또한 돈까스를 잘 튀겨서 바삭바삭해요. 돈냉면 국물 맛이 진해서 돈가스에 국물 맛이 잘 베어났어요. 매콤 돈까스처럼 소스가 아닌 국물에 닿아 있어서 겉이 조금 더 눅눅해졌지만 안쪽 튀김은 여전히 바삭해요. 그 덕분에 시원 촉촉하고 바삭한 돈까스를 먹을 수 있었어요. 


냉면 좋아하는 사람들은 실망할까바 아무 냉면집이나 들어가기 꺼려하게 되잖아요. 특히 냉면 중에서도 물냉면이 음식점마다 맛이 극과 극을 달리는 정도가 심하더라구요. 하지만 여기는 맛에 있어서 안심하고 믿고 갈 수 있다고 추천 드려요!


돈까스와 냉면 둘 다 맛있어서 어떤 메뉴를 시켜도 맛있어요. 가성비를 따져도 이 정도 가격에 이런 맛이라면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이 곳은 저에게도 다시 또 가고 싶은 맛집이에요! : )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210번길 14/ 서현동 248-3 유성트윈프라자2차

영업시간: AM 10 : 30 ~ PM 9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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